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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제거 하는 법, 119 말벌 신고 후기, 퇴치하는 법 - 창문 틈 벌레집(진흙) 퇴치, 나나니벌

by bli-ss 2023.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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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정말 상상도 못 했어요.

창문틀에 처음 보는 벌레집과 말벌과 아이컨택 후 119에 신고 한 후기입니다.

 

 

요즘 덥기도 너무 덥고, 습하기도 너무 습하고, 제가 자취방 안에서 구피를 키우고 있는데 어항이 2개나 있어서 그런지 집 안이 더 습한 것 같더라고요. 창문을 잘 안 열다가 하루정도만 열어놓자 해서 화장실 창문을 열어뒀었어요.

저희 집 구조상 방충망 있는 쪽 화장실 창문을 열기에 애매해서 그랬으면 안 됐는데 그냥 방충망 없는 쪽으로 열어두었어요.

그렇게 하루, 이틀 정도 열어두고 닫았는데 아마 그때 들어와서 집을 지은 듯합니다.

 

 

????????????

 

 

창문 닫은 후에 저녁쯤에 보니까 창문틀에 처음 보는 무언가가...?

한 주먹만 한 크기의 웬 진흙 덩어리가 창문틀에 붙어있더라고요. 하 ㅋㅋ 소름이 ㅋㅋㅋㅋㅋㅋㅋㅋ

왜 ㅠㅠ 왜 하필 나에게 ㅠㅠ 갑자기 이걸 어떻게 치우나, 안에 벌레가 쏟아져 나올 것 같고, 무슨 벌레인지 정확하게 파악도 안 되고, 저게 벌레인지 뭔지도 모르겠고, 저 안에 얼마나 많은 벌레가 있는 건지, 알 집인지, 혹시 벌 집인지, 거제에 있는 아빠를 불러야 하는지, 집을 버리는 게 빠른지, 정말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나더라고요..ㅋㅋㅋㅋㅋ

그러고는 우선 화장실을 폐쇄했습니다..ㅋㅋ

우선 문을 잘 닫아두고, 다음날 오전에 교회를 다녀온 후에 남자친구와 동생과 함께 다시 재방문..

 

 

저는 이게 벌레집인 것 같아서 떼어내서 담을 통 같은 걸 챙겨갔는데, 동생이 잠시 폐쇄했던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말벌이 나타났어요. 말벌이 온 집안을 붕붕 날아다녀서 어찌어찌 화장실 창문 열고 제발 이 창문으로 나가라고 애원하며 밖으로 튀었어요 ㅋㅋㅋㅋ (정작 나간 건 우리)

 

 

 

 

그리고 다시 들어가 보니 말벌은 어디 갔는지 없어지긴 했더라고요. 창문을 통해 다시 밖으로 나간 것 같았어요.

그리고 진흙 덩어리 같은 무언가를 다시 봐보니...

ㅠㅠㅠㅠ 어제는 없었던 웬 구멍이 하나 더 생겼더라고요 ㅠㅠㅠㅠㅠ

 

 

(왼) 어제 (오) 오늘

 

 

자세히 보시면 왼쪽이 어제저녁 사진이고, 오른쪽이 오늘 오후 사진인데 구멍만 생긴 게 아니라, 집 크기도 커졌어요. 한 줄이 더 생겼더라고요. 집 주변도 더 넓어지고요 ㅠㅠㅠㅠㅠ

 

 

 

 

기절초풍 ㅋㅋ 갤럭시 화질 지리네요.

말벌은 더 이상 보이진 않았지만, 말벌이 날아다니는 걸 보니 제가 건들 자신이 없더라고요.

저 구멍에서 말벌이 튀어나온다면..? ㅠㅠㅠ 끔찍..

 

 

그래서 119에 전화하고, 수상한 벌레집이 생겼는데 말벌도 날아다닌다고 하니까 바로 주소 물어보시고, 119 소방대원 분들이 오셨어요. 에프킬라랑 이것저것 다 챙겨 오셨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실 문 닫고, 들어가셔서 제거해 주셨어요. 말벌이 귀소본능이 있어서 다시 돌아올 거라고, 창문을 절대 열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넴 ㅠㅠ 당연하지요 ㅠㅠ 절대 절대 안 열게요 ㅠㅠ

 

 

 

* 약 혐 주 의 (거미 있음)

 

 

 

 

 

 

집은 제거해 주셨고, 아래 떨어진 것들은 정리 좀 해달라고 하시고 돌아가셨어요. 그때도 감사하다고 했지만, 다시 한번 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ㅠㅠㅠ

근데 돌아가신 후에 보니까 땅에 벌레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ㅠㅠㅠㅠ?? 자세히 보니 거미들이었어요.

이게 거미집인 걸까요???? 근데 새끼거미도 아니고요???ㅠㅠ 게다가 거미들은 다 죽어있고.. 벌은 분명히 봤는데..??

의문투성 ㅠㅠ 어쨌든 잔해들을 다 치운 뒤 폭풍 검색 해보니....

 

 

노랑점나나니 (naver.com)

 

노랑점나나니

절지동물 곤충강 벌목 구멍벌과의 곤충이다. 몸의 길이는 1.8~2cm이다. 몸 색깔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이다. 머리방패는 누런 갈색이고 큰턱의 끝은 붉은 갈색이다. 머리와 가슴에는 점무늬가 촘촘

terms.naver.com

 

 

노랑점 나나니벌의 집인 것 같아요. 노랑점 나나니벌이 진흙으로 집을 짓고, 진흙 방 한 칸 안에 거미를 잡아다 마취시켜서 넣어놓는대요. 그리고 그 방에 알을 하나 낳고, 진흙방을 닫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알에서 태어난 노랑점 나나니벌의 애벌레가 마취된 거미를 먹고 자라는 것이더라고요.

나나니벌에 대해 검색해 보시길 바라요! 검색해 보면 저희 집과 비슷한 형태의 진흙집들이 많이 나오는데, 다른 분의 블로그 글이라 함부로 가져오기가 그렇네요.ㅎㅎ

 

 

거미가 쏟아져있는 걸 보고, 거미집인가 긴가민가 했는데, 말벌은 아니었지만, 벌집은 맞았네요.

혹여나 벌집이라면 고민 않고 119에 신고하시는 게 좋아요. 민폐인가? 진상인가?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벌집을 발견했을 때에는 개인적으로 제거하지 마시고, 꼭 119에 신고하라고 소방본부에서도 말하고 있어요.

 

 

다른 큰일이 없어 다행입니다. 벌레들아~! 여긴 우리 집이니 너네 집은 밖에 지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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