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천역 산타마을 맛집 '봉덕식당' 국밥 전병 수수부꾸미 후기

 

 

분천역 산타마을 '봉덕식당'

 

 

주소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 2길 4-10

번호 : 054-673-6152

 

 

이번에 오투 리조트에 있는 스키장에 다녀오며 분천역을 들리게 되었어요. 스키장을 다녀온 다음 분천역에서 다시 기차 타고 돌아가는 길에 분천역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답니다.

기차는 7시 40분이었고, 저녁을 먹으려고 6시쯤에 갔는데 거의 웬만한 식당이 문을 닫았더라고요. 이렇게 문을 빨리 닫을 줄이야... 늦은 시간에 분천역에 들르시는 분은 가게 영업시간을 꼭 보고 가시길 바라요.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들도 6시~7시면 다 문을 닫더라고요.

아직 영업 중인 식당 중 봉덕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식당에는 단체손님이 계셨으나, 내부가 좁지 않아서 저희도 먹을 수 있었어요.

네이버 리뷰 보면 좋지 않은 리뷰도 여러 개 보이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에는 부정적인 느낌은 안 받았어요. 메뉴 질문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음식도 금방 나오고, 저는 한식을 좋아해서 한식인 음식들도 맛있고, 제 스타일이었어요.

 

 

봉덕식당 메뉴와 가격

 

 

제가 갔을 때에는 곤드레비빔밥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원래 국밥 먹으려고 온 거라서 상관은 없었어요.

저는 장터국밥과 메밀전병 소, 수수부꾸미 소를 주문해서 먹었어요.

 

 

장터국밥 (10,000원) + 메밀전병 (10,000원) + 수수부꾸미 (10,000원)

 

 

수수부꾸미는 4개가 나오고, 반이 잘려서 나와요.

안에 팥이 들어있는데, 방금 하신 거라 아주 뜨거워서 식혀 먹었어요.

팥을 좋아해서 수수부꾸미는 언제나 먹어도 맛있는 음식 같아요.

 

 

메밀 전병은 3줄이 나오는데, 1줄은 김치고, 2줄은 고기로 나와요.

전병도 뜨거워서 식혀 먹었는데, 이 날 저녁에 추워서인지 음식이 뜨거우니까 더 좋았어요.

메밀 전병은 어렸을 때 처음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어요. ㅋㅋㅋㅋ 그 이후로 가게에 전병이 보이면 주문해서 먹는 편이에요. 전병을 파는 곳이 많지 않더라고요. 전병도 정말 맛있었어요.

 

 

김치라고 주셨는데 김치가 우리가 아는 거랑 달라요. 겉절이 김치인가요?

곤드레나물과 고구마 줄기, 콩나물 반찬도 맛있었어요.

 

 

장터국밥은 뜨끈뜨끈해서 완전 제 취향저격이었어요.

장터국밥 안에는 온갖 내장이 가득했고, 국물도 얼큰해서 맛있었어요. 대부분 대파를 잘게 다져서 위에 뿌려주는데 여긴 대파가 큼직하게 썰어져서 들어가 있어서 더 좋았어요. 밥 한 그릇을 뚝딱했어요.

국밥 한 그릇에 만 원이라는 금액도 적당한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밥 먹고 7시가 안 되어서 나와서 카페를 가려고 보니 모든 카페가 문을 닫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

기차 시간까지는 웬만큼 다 영업할 줄 알았는데 나의 큰 착각...

들어갈 곳도 없고, 날도 추워서 분천역에 앉아서 하염없이 기차를 기다렸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산타마을은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사진 찍을 곳도 많고, 볼 것도 나름 있었어요. 날이 너무 추워서 저는 진득하게 구경하지 못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