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인이 제일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겨 먹는 대표 육류하면 닭고기나 돼지고기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외래문화의 영향, 음식 습관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등 양고기도 일반 마트나 전문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도 첫 양고기는 몇 년 전 갔었던 뉴질랜드에서 먹어본 것 같아요. 그리고 한국에도 양고기 전문 식당들이 생겨나면서 자주 찾게 되었어요!
원가숯불양갈비
주소 : 대구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공원로 77
시간 : 매일 16:00 - 24:00
번호 : 0507-1377-4656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그리하여 이번에 방문한 현풍 테크노폴리스에 있는 원가숯불양갈비!
원가숯불양갈비는 사장님께서 양고기를 직접 발골하세요. 그리고 양고기만 10년째!!!! *-*!!
10년간 양고기만 파신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시니 양고기 맛이 일품이라고요!!
또한, 여기 양고기는 호주산 램을 사용하고 있어요.
양고기에는 램, 머튼으로 나뉘는데 1년 미만인 새끼 양고기를 램, 1년 이상된 양고기를 머튼이라고 해요.
당연히 램이 머튼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냄새가 없어 먹기가 좋답니다.
매장 내부 깔끔한 것 좀 보세요. 매장 외부도 되게 깔끔했는데, 내부까지 깔끔 완벽!
인테리어가 중구난방 한 느낌 없고, 깔끔하게 통일된 게 마음이 편안해지네요.ㅎㅎㅎ
홀이 넓고, 테이블 수가 많아서 단체손님도 거뜬하겠고요, 아가들도 같이 와서 먹을 수 있게 아기의자도 있답니다. 예스키즈존!
양고기에도 양갈비, 양등심, 양살치 등 다양한 부위가 있는데 여기에서 다양한 부위들을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스페셜 모둠에는 양갈비, 양등심, 양살치살이 포함되어 있어요. 스페셜 모둠에 여러 부위들이 잘 구성되어 있어서, 모든 부위를 다 먹어보고 싶을 때 주문하면 딱이겠죠?
제가 양갈비 집 오기 전에 살짝 조사를 해봤어요. 사실 마파두부, 꿔바로우 같은 나름 친숙한 메뉴도 있지만 향라새우, 지삼선 같은 낯선 메뉴들도 있어서요. 잘 모르지만 모른다고 가만히 있으면 끝까지 모를 뿐!!
- 꿔바로우 : 꿔바로우는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쉽게 말해 중국식 찹쌀 탕수육이에요. 탕수육보다는 얇고 납작한 모양이고, 탕수육소스보다는 더 묽으면서 상큼한 맛이에요.
- 어향육슬 : 잘게 채 썬 돼지고기 등심을 각종 채소와 목이버섯 등과 볶은 요리예요. 어향육슬(鱼香肉丝)의 '어(鱼)' 때문에 생선요리로 오해할 수 있는데, 생선이 들어가진 않았지만 생선의 풍미를 내는 요리나 의미에서 붙여졌다고 해요.
- 향라새우 : 새우를 튀긴 후 마늘종과 고추 부각 등에 볶아 풍미로운 맛이 나는 요리예요.
- 지삼선 : 땅에서 나는 감자, 피망, 가지 총 3가지의 야채로 조리한 음식이에요.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지삼선을 먹어보면 가지를 다시 생각할 정도로 맛있다고 해요.
- 마파두부 : 꿔바로우는 못 들어봤어도, 마파두부는 웬만큼 다 들어보셨을 거예요. 마파두부는 한국에서 덮밥 요리로도 많이 먹곤 하죠. 중국 사천요리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량하여 소스는 매콤, 두부는 부드러워요.
- 어향가지 : 어향으로 맛을 낸 가지요리예요. 어향(鱼香)이란 생선 향을 뜻해요. 새콤달콤한 맛이 나요.
- 향라가리비 : 가리비 요리이며, 불맛과 매운맛이 일품이에요.
- 토마토계란탕 : 토마토와 계란을 넣고 끓인 탕으로, 새콤한 토마토와 부드러운 계란의 조화를 느낄 수 있어, 간편하게 먹기에도 좋고, 해장용으로도 좋아요.
흐앙 다 먹어보고 싶다!!!!
개인 앞접시와 고추냉이, 자차이, 볶은 땅콩이 기본으로 세팅되어요.
스페셜 모둠 (66,000원, 2인기준)
차례대로 양갈비와 양살치, 양등심이에요. 2인기준이며, 버섯과 양파, 고추도 같이 나왔어요.
양등심은 버섯과, 양갈비는 양파와, 양살치는 고추와 함께 서로 어울리는 조합으로 구워주셨어요.
등심과 양파, 버섯을 함께 구워주셨어요. 고기는 사장님께서 부위에 어울리게 구워주신답니다.
우리는 사장님이 맛있게 구워주시는 고기를 행복하게 먹으면 돼요. >_<
양등심은 소등심이랑 비슷한 느낌일까 했는데 다르더라고요. 소등심은 살짝 질길 수도 있는데, 양등심은 진짜 육즙 좔좔, 고기가 입안에서 아주 녹습니다. 양등심 정말 제 스타일 ㅠㅠㅠ
양갈비도 맛깔나게 구워주셨어요. 양갈비 크기 좀 보세요. 양갈비가 무슨 불 판 만해요.
양갈비 크기가 커서 그런지 다 자르고 나니, 양도 제법 되지 않나요?
양갈비가 크다 보니 썰어진 고기도 되게 두툼해요.
양갈비 조지기ㅠㅠㅠ 고추냉이랑도 먹어보고, 쯔란에도 찍어먹어 보고, 아주 다양하게 먹어봤어요.
저는 향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어서 제 입맛에 맞는 건 쯔란에 찍어먹는 거였어요.
팍팍 찍으니 맛도 두배로 팍팍!
그리고 마지막 살치살까지! 부위마다 식감과 맛이 다른데 3가지 부위를 다 접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살치살도 얇지 않고 두툼해서 너무 좋더라고요. 저는 얇은고기보단 큼직하고 고깃덩어리 같은 게 너무 좋아요.
살치살은 같이 구워주신 고추랑 함께 먹었어요. 맵지 않은 그냥 꽈리고추인 줄 알았는데 은근히 맵더라고요.
매운 거 좋아하는 저는 또 감동..ㅠㅠ
그리고 함께 나온 간장소스에도 푹.. 거의 고기 반, 소스 반 ㅋㅋㅋㅋ
저는 고기 본연의 맛도 좋아하지만, 고기와 함께 어우러지는 다른 소스들도 좋답니다
양삼겹꼬치 (15,000원/10 꼬치)
양고기는 양 특유의 냄새 때문에 못 드시는 분이 있다고 하던데, 전 너무 잘 먹었어요.
같이 간 일행분들도 양 냄새가 안 나서 좋다고 너무 잘 드시더라고요.
양삼겹꼬치 기계 작동!!! 데굴데굴.. 숯도 강해서 너무 잘 익어요.
근데 여기에 양꼬치 말고 다른 것도 꼬치 끼워 먹으면 정말 지리겠더라고요. 양꼬치 기계.... 넘나 갖고 싶다...
다 익은 양꼬치는 여기 위에 올려두고 기름을 빼는 거라는데...? 맞나요?!!ㅎㅎ
기름이 정말 한 방울씩 뚝 뚝 떨어지더라고요. 양기름~?
양삼겹도 부드러워서 꼬치에서 쏙쏙 잘 빠져나오고요. 빠져나온 양고기도 한 덩이씩 잘 떨어졌어요.
양삼겹꼬치도 쯔란 듬뿍 묻혀 한입에 쏙! 기본 반찬에 채소의 일종인 착채를 절여 만든 아삭한 식감인 자차이도 있더라고요. 아삭한 자차이와도 함께 먹어보았어요.
고추냉이, 양념간장, 소금, 쯔란 등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소스들이 많아서 입이 행복했었어요.
지삼선 (19,000원)
꼭 먹어보고 싶었던 지삼선. 가지를 싫어하거나 안 먹는 편은 아니지만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엄청 맛있다고 다들 난리더라고요. 이름조차 처음 들어보는 메뉴였으나, 주문!
튀긴 가지과 감자, 피망이 들어있어요. 지삼선의 외형은 평범했어요. 감자와 피망은 알고 있는 식감과 맛이었어요.
그러나 가지는 먹어보니 내가 알던 가지가 아님! 가지의 대발견!! 이거 가지 맞아...?
물컹한 식감은 온데간데없고, 가지가 이렇게 매력적인 재료였나^^;;
가지를 튀길 때, 전분가루를 묻혀 튀기는데 이 전분이 막을 형성해 가지의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해요. 그래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새로운 가지의 식감을 맛볼 수 있었어요.
정말 강추 메뉴입니다. 지삼선!! 안 드셔보신 분은 꼭 드셔보세요.
오이무침과 마파두부
오이무침하면 고춧가루에 무쳐진 빨간 오이무침이 생각나는데, 여기는 매운 양념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오이무침이었어요. 고춧가루로 버무려진 한국식 오이무침과는 정반대인 아삭한 오이의 식감에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오이무침이었어요.
마파두부는 제가 점심때 한솥에서 간간히 먹는데, 아마 한솥의 마파두부를 이젠 못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은 마파두부지만 정말 맛이 다르더라고요. 전문점에서 먹는 마파두부는 확실히 달랐어요. 양념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공깃밥을 시킬 뻔했는데 참았습니다..ㅋㅋㅋㅋㅋ
다시 상을 차려 놓은 것 마냥 깔꼼 하게 클리어~
양고기가 생각날 때, 사장님이 직접 양고기를 발골하시고, 구워주시는 '원가 숯불 양갈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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