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다니기/대구 맛집

[대구 백숙 맛집] 수성구 삼덕동 이향식당 ‘능이 약초 백숙’ (4인, 10만원)

by bli-ss 2023. 4. 1.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요즘 일교차가 되게 크네요. 이런 날 감기 조심해야 하는데, 저는 감기에 걸려버린 것 같아요. 기침이 멈출 줄 모르네요. 먹으면 몸도 따끈해지고, 피로가 날아갈 것만 같은 백숙이 생각나는 날이었어요. 생각나면 뭐다? 먹어야죠. 수성구 가서 오리 백숙을 먹을까, 저번에 갔었던 닭백숙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저번에 한 번 다녀갔던 이향식당의 백숙을 먹으러 왔어요. 수성구 오리집은 다음에 먹어보는 걸로!

 

 

이향 한식
주소 : 대구 수성구 월드컵로 5안길 17-3
번호 : 053-793-7272

 

 



예약을 하고 갔더니 미리 상을 다 차려놓아 주셨더라고요. 서너 개도 아니고 기본 반찬만 10여 가지 되네요. 정말 많아요. 백숙 먹기도 전에 이 반찬들로만 밥 한 공기는 거뜬히 먹고도 남겠더라고요. 정말 한식 그 자체인 반찬이었어요.




기본 반찬을 살짝 소개해드리자면, 굴김치인지 굴이 들어가 있는 깍두기 김치, 큼직큼직한 고추장아찌, 깍두기와 양파절임, 도라지? 더덕? 무침, 목이버섯과 오이김치, 배추김치, 무생채, 콩나물반찬이 나왔어요. 정말 많지 않나요? 4인상 기준이라고 생각해도 양이 정말 푸짐합니다.




예약을 하고 가서 백숙은 금방 나왔어요. 능이백숙은 아주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거부감 없이 주문했는데, 능이버섯 백숙을 받고 보니 웬걸, 처음 보는 비주얼의 백숙이 나오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예전에 먹었던 백숙은 능이버섯 백숙이 아니었나 봅니다…




능이버섯도 처음 보는 것 같았어요. 능이버섯이. 이렇게 까맸나요? 내가 알던 버섯이 아니야… 능이버섯과 함께 끓여진 백숙도 까맣게 푹 잘 익어 나왔어요.

 

 



직원분이 백숙은 먹기 좋게 다 잘라주셨어요. 엄청 큰 닭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듯해요. 어떻게 다 먹지…? 백숙의 까만 비주얼이 살짝 식욕을 감퇴시키는 듯했으나 되게 건강식인 것 같은 인상을 주었어요. 이거 먹으면 감기 똑 떨어지겠다.




뭔가 다소 충격적인 능이버섯의 모습… 네이버에 능이버섯 검색해서 보니까 백숙과 함께 하기 전의 모습은 이렇게까지 까맣지는 않네요.



능이를 만난 닭. 까만 물을 제대로 먹어서 닭의 살코기도 까매졌습니다. 능이버섯부터 국물까지 정말 맛은 너무 제 스타일이었어요. 뜨끈뜨끈…. 백숙이 보약…. 치유… 힐링 그 잡채…

원래 버섯을 좋아해서 비주얼에 아랑곳 않고 맛있게 냠냠했답니다. 닭 한 마리 먹기가 이렇게 힘들었나요. 남길 뻔 한 걸 겨우 다 먹었어요.




찰밥 같은 것도 이렇게 큰 공기로 가득 나와요. 백숙 국물이랑 먹으면 환상의 맛이에요. 곡물들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는 밥… 백숙 다 먹을 때쯤 나오는 거 같았는데, 저는 백숙이랑 같이 먹고 싶어서 밥 언제나 오냐니까 먼저 가져다주셨어요. 아주 최고!




그리고 천장에는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이 ㅋㅋㅋ 싸인들이 아주 많네요. 싸인을 보통 벽에 붙이는 건 봤는데 이렇게 천장에 주렁주렁...ㅋㅋㅋㅋ


따뜻하게 백숙 너무 잘 먹고 온 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너무 잘 먹은 한 끼였어요. 백숙은 대구 수성구 삼덕동에 위치한 이향식당에서 드셔보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