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미술 학원 1일 차 - 미술학원 상담, 미술 학원비 그리고 선긋기

---

 

이번 달부터 취미로 미술학원을 다니게 되었어요.

원래부터 그림 그리는 건 좋아했었는데 학원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아이패드를 사게 되어서 열심히 그림은 그리는데 결과가 영... 시원찮더라고요?

사람을 그리면 얼굴은 정상인데 갑자기 손이 커진다던가? 명암 같은 건 어떻게 넣는 건지도 모르겠고요?

그러다 우연히 저랑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가 있어서 상담만이라도 받아볼까. 해서 같이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미술학원은 제가 지금까지 다녔던 학원이랑은 다른 방식으로 수업하더라고요.

일반 영어, 수학, 토익학원 등은 수준별 반이 있고, 반끼리 다 같이 진도를 나가고, 시간표가 있는 반면에, 제가 상담받은 미술학원은 모든 게 자유로웠어요. 일주일에 2번 수업, 한 번에 3시간 수업이었어요. 시간대는 저희가 편한 시간 정해서 가면 되었고, 수업방식도 거의 1:1 수업에 가까웠어요.

그리고 종이는 학원에서 제공해주셨어요. 그리고 수강료는 20만 원!

같이 간 친구랑 혹시나 실력 차이가 나면 진도도 다를 거라고 하셨는데 완전 미술 과외받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완전 하나하나 신경 써주시는 것 같죠?!

 

그리고 대망의 1일 차!

4B연필은 개인이 준비해야해서 미술학원 근처 화방에 가서 4B연필 한 다스를 샀어요.

그런데 세상에 마상에 4B연필 한 다스에 만원이나 하네요!!!?? 연필 깎을 때 심 안부러트리게 엄청 조심조심함..!!

학원에 가니까 제 전용 자리가 있더라고요???!!! 내 자리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ㅠㅠㅠ

제 자리가 있는 것에 너무 놀랍고, 감격스러우면서도 이젤에 그림을 그린다는 거에 또 한 번 감격..

그림 시작도 안 했는데 괜히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처음은 선 긋기를 했었어요. 선 긋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잖아요....ㅎㅎㅎㅎㅎㅎ

아니 분명 선생님은 예쁘게 그어지던데 왜 난...?? 왜.. 난....??????ㅎㅎㅎㅎ

선 긋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계속 팔을 쓰니까 힘들었삼..

그리고 뭘 하든 책상에서 종이를 바닥에 대고 뭘 하다가 이젤에 세워놓고? 하려니까 적응이 잘 안됐어요.

연필 잡는 법도 다르고요..! 나도 모르게 글씨 쓸 때처럼 잡게됨 ㅎㅎ

그래도 열심히 선 긋기.. 선 긋기도 너무 재밌는 1일차...!!!!

 

 

그리고는 명암..? 조절 연습하기..? 를 했어요!

진했다가 연했다가.. 연했다가 진했다가.. 이거 연습을 했었어요. 어려워ㅠㅠ

제일 잘 된 부분 두 개가 있는데 그건 선생님이 하신 부분이랍니다. ㅋㅋ ㅋㅋ ㅋㅋ

진하게는 되는데 연하게 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힘을 어떻게 빼는 건지! 뺐는데도 진하고..

@,@

 

3시간이 진짜 금방 지나갔어요.

설명 듣고, 선 긋고, 명암 연습하다 보니 벌써 집 갈 시간이 됐어요.

아무래도 집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보다 학원에서 기초를 좀 쌓고 나중에 혼자 뭘 하더라도 잘 되겠죠?

악보 보는 법만이라도 알자,, 처럼 선이랑 명암은 웬만큼 할 줄 알게 되면 너무 좋겠네요!

 

bli-ss.tistory.com/23

취미 미술 학원 2일 차 - 원기둥 그리기

2020/06/22 - [일상/취미] - 취미 미술 학원 2일 차 - 원기둥 그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