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낚시꾼의 거제 갯바위 낚시 가격 후기 시간 거제 바다 낚시 놀래미 매운탕거리

 

 

거제 능포 갯바위낚시

 

 

안녕하세요. 이제 겨울이 끝나서 날이 많이 화창해졌어요.

날이 풀리니까 낚시생각도 솔솔 나고 해서 오랜만에 갯바위 낚시에 다녀왔어요.

저는 1년에 2,3번 정도 아빠 따라 낚시 가는 왕초보 낚시꾼입니다. ㅎㅎ

갯바위낚시는 거제 능포에서 출발했어요. 능포 방파제 근처 낚시방에서 미끼도 살 겸 들어갔다가 갯바위 낚시도 같이 여쭤보고 같이 하신다기에 여기에서 출발했어요.

가격은 1인 25,000원이었고, 정해진 시간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10시쯤 갔는데 바로 출발할 수 있다 하여 바로 출발했고, 4시쯤 나오고 싶다고 말씀드리니까 전화 주면 오시겠다고 하셨어요.

 

 

배를 타고 약 10여분 달려서 갯바위에 도착했어요. 어디 내려주실까 궁금했는데 저희가 일행이 4명이라 그런지 갯바위도 넓고 좋은 곳에 내려주셨어요.

 

 

울퉁불퉁해 보이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갯바위였어요.

내 방보다 넓은 것 같은 널따란 갯바위! 앉기도 편하고 짐 둘 곳도 많아서 시작부터 대만족이었어요.

 

 

갯바위마다 사람들이 되게 많았는데 다들 혼자 오셨나 보더라고요.

혼자 오신 분들은 이런 곳에서 낚시하고 계셨어요.

1인 낚시에 아주 최적의 장소!

 

 

날씨도 물론 최고였어요.

살짝 흐려서 덥지도 않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낚시하기에 너무 좋더라고요.

아쉬웠던 점은 12시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때라 이 점 빼고는 다 좋았어요.

가시기 전에 날씨랑 낚시하기 좋을 물때 체크 꼭 하고 가세요.

 

 

근데 저는 안 잡혀도 낚싯대 던져놓고 망망대해를 멍하니 그냥 보는 것도 너무 좋더라고요.

바닷물멍.......😶😶

 

 

바닥에 둔 새우 미끼를 먹는 까마귀...

 

 

넣자마자 올라온 놀래미... 😲😲

그렇지만 나는 돔을 원한다... 감성돔!! 😤 😤

 

 

약 6시간 낚시한 결과 감성돔은 못 잡았지만 ㅎㅎㅎ 감성돔 대신 자리돔을 잡았네요.

놀래미와 같은 잡어들을 포함해 약 15마리 정도를 잡았어요.

마릿수로 보면 아주 나쁘지 않은 성적...!! 초보 낚시꾼에게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였습니다. ㅋㅋㅋ

집 가기 전에 살아있는 고기는 물에 놔주고, 나머지 고기는 가져가서 매운탕 해 먹기로 했어요.

 

 

선장님께 전화드리니 바로 달려와주셨어요. ㅋㅋ

아 그리고 낚시하면서 바닥에 두고 사용한 미끼는 바닷물로 뿌려서 정리해 주는 게 좋아요.

다음에 여기서 낚시하시는 분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게!

 

 

집으로 가는 중에 물질하고 계시는 해녀님도 봤어요.

거제 20년 넘게 살았지만 해녀분들을 자주 못 봐서 간혹 마주치면 신기하고 그렇네요. ㅎㅎㅎ

 

 

물 색깔이 에메랄드 빛...😳

거제 바다 색도 너무 예쁘다!

 

 

그렇게 약 10분 정도 달려 능포항에 무사히 도착했어요.

 

 

집 가는 길에 본 쉬고 있는 고양이

내가 잡은 고기 볼래

 

 

헤헤

집 와서 고기 손질했어요.

양이 정말 많죠?

 

돔은 못 잡았지만 매운탕으로도 만족이에요!!

한 번쯤 기분 전환 할 겸 다녀오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1인 25,000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재밌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