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 정말 멋있는 산책길이 있는데, 소개해드릴게요.
자차가 없이 가기에는 조금 힘들어요. 주차장은 있으니 차를 끌고 오시면 편리합니다.
상상산책길
주소 :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산 1-4
소등시간 : 22시 (하계 23시)
번호 : 0507-1311-7904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hotel_sangsang/
https://www.instagram.com/hotel_sangsang/
주차는 호텔상상에 하시고, 호텔 건물 제일 아래쪽 방향으로 계단 내려가시면 됩니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어도 누구나 방문이 가능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 즐겨보세요.
From. 호텔상상
저는 엄마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예전에 한 번 가보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도대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엄마도 듣기만 들어서 호텔 상상에 주차만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못 찾고 그대로 돌아왔었어요. 호텔 쪽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지 않나 싶었고, 이 산책길이 호텔 상상에서 만든(?), 운영(?)하는 곳인 줄 몰랐어요. 어디에서 운영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차도 호텔 상상에 해도 된다고 하시고, 투숙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와서 산책을 하라고 하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
여기가 커브길이라 살짝 위험하긴 한데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주차는 여기에 하고 걸어서 내려가시면 돼요. 약간 사선주차인 점, 커브길이라 돌아갈 때 중앙선 넘어가지 않게만 조심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 쪽으로 걸어서 내려갑니다. 오른쪽 부분도 되게 예쁘게 꾸며놨더라고요. 저기에서 파티할 뻔;
여기에서는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더 내려가요. 내려가서 호텔 건물 끝까지 가면 계단이 하나 있어요.
여기로 가면 된다!!!! 싶은 밝기의 조명이 켜져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저 사진은 계단 내려와서 찍은 모습이에요. 계단을 내려오면 아스팔트토로에서 산책길을 알리는 듯 돗자리(?)가 깔려있어요.
조명도 하나하나 다 있어서 어둡지 않게 산책을 즐기실 수 있어요. 예쁜 호텔 상상을 뒤로하고 산책 시작!
산책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 걸렸고요, 내려가는 길이 은근히 끝이 없더라고요? 어디까지 가는 거야..? 여기 은근히 길다..? 싶을 즈음 제일 아래에 도착해요. ㅋㅋㅋ 그에 비해 올라오는 건 또 나름 금방 올라오더라고요. 내려가면서는 초행길이기도 하고 사진도 찍느라 오래 걸렸던 거 같아요. 그에 비해 올라오는 건 조명 꺼질까 봐 나름 살짝 두려움에 휩싸이면서 휙휙 올라왔거든요.ㅋㅋ
표지판에 조명시간이 적혀있는데 내려갈 때는 제대로 못 봤었어요. 올라올 때가 거의 9시 40분, 50분 즈음이어서 불 꺼질까 봐 살짝 맘 졸였었네요. 크크! 조금만 더 빨리 왔었으면 전망대도 둘러보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
앗!!
귀여운 냥이😸😸
산책길에 사는지, 산속(?)에 살 고 있는 야생의 냥이를 봤어요. 딱히 경계가 심해보이진 않았지만 다가오지도 않았어요. 냥이도 나를 구경, 나도 냥이를 구경, 서로를 구경하다가 자기 갈 길 가는 우리 ㅋㅋ
내려가는 길 모든 곳이 다 포토존이더라고요. 조명이 너무 예쁘죠.
대나무숲에 환한 조명이 산책길 내내 끝없이 이어지는 게 정말 너무 예뻐요.
어느 곳에 어떤 포토존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곳이 포토존이니 사진도 많이 찍어서 인생샷 꼭 건져가세요.
그렇게 내려가다 보면 짜란 ~ 바다가 나와요. 밤에 보는 바다는 또 어찌나 예쁘던지요!
어둑한 밤하늘인데 카메라로 찍으니 구름이 다 보이게 찍혔어요. 건넛마을의 빛들도 바닷물에 반사되어서 너무 예쁘더라고요. 여름가을 즈음에 갔는데 한적하고, 바닷가 앞이라 선선하고 너무 좋았어요. 아, 그리고 우리 말고는 다른 사람들은 없었어요. 내려가면서 올라오는 어느 가족 말고는 다른 사람은 본 적이 없네요. 한적해서 더 좋았답니다.
표지판도 잘 설치되어 있어요. 호텔상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고, 여기서 또 다른 곳으로 더 갈 수도 있더라고요. 대명리조트 앞바다까지, 저기 지세포에 있는 해양공원까지 쭉 이어져있나 봐요. 저희는 더 가지는 않고 여기까지만 산책했어요.
엄마는 쪼리신고 가서 바닷물에 발도 담갔어요. 시원시원쓰
모래해변이 아니라 몽돌해변이라서 발 담그는 데에 부담도 덜 됐어요! 물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발에 덕지덕지 붙는 게 없어서요. 만약 모래였다면 아주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피곤🙉
그렇게 한창 사진 찍고 놀다가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갔어요~!
정말 너무 예쁘지 않나요~~ 조명의 저 따뜻한 색도 저 산책길에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집 돌아가는 길 1인칭 시점
체감으로는 왕복 1시간 넘었던 거 같은데 내려갔다가 바닷가에서 놀다가 올라오는 데에 약 3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체감시간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린 거 같았는지... 오르락내리락 나 힘들었니..😁😁 바닥도 그냥 흙길이 아니라서 더 좋았어요. 시작부터 끝까지 바닥에 다 돗자리(?)가 깔려 있었어요. 근데 산책 중에 조명 꺼지면 정말 깜깜해서 무서울 것 같아요. 주변에 불빛이 없거든요. 대나무숲 속을 걷는 느낌? 너무 덥고, 너무 추울 때에는 힘들 수 있겠지만 적당히 선선할 때에는 너무 좋은 산책코스 같아요.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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