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가다 오리고기가 당길 때가 있지 않나요. 저 날이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라고 말하면 우리 엄마는 항상 네가 안 당기는 음식이 뭐가 있냐고 하시죠. (있긴 있어, 암튼 있어)
검색해 보니 수성못 근처에 오리고깃집이 하나 있더라고요.
오리로 가득한 오리고깃집
쌍쌍오리한마당 수성못점 오리요리
주소 : 대구 수성구 용학로 13
시간 : 매일 11:00 - 22:00
번호 : 0507-1434-7555
단체석, 주차, 포장, 배달,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대구 약선음식의 원조
한 달 전부터 발효시킨 쌍쌍오리의 천연재료 특제 소스와 급랭시킨 하림 오리를 슬라이스 하여 팽이버섯, 부추와 함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는 오리불고기를 만나보실 수 있어요. 오리, 닭, 김치, 고춧가루는 중국산 쓰는 음식점들도 많은데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밑반찬은 직접 만들고 있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답니다.
대구 약선음식의 원조라고 하더라고요. 약선음식??? 약선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라서 약선의 뜻을 한번 찾아보았어요.
약선의 뜻?
약선요리는 '약'과 '음식'을 결합한 말이에요. 음식으로 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는다는 것이죠.
아닛;;;; 음식으로 병을 예방한다고??? 그럼 이거 오리고기만 왕창 먹으면 맛도 좋고 병도 낫고 ~?ㅋㅋㅋㅋㅋ
보양식 같은 느낌이네요. 왜 쌍쌍오리가 대구 약선음식의 원조인지는 모르겠으나 한번 방문해 보았답니다.
약간 기울어진 불판으로 기름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빠진답니다. 최고죠!
메뉴는 이렇게 있고, 저희는 우선 남 2 여 1로 약선오리불고기 대 하나를 시켰어요. 하나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많이 부족하더라고요?ㅋㅋ 머쓱타드... 3명이서 3~4인을 시켰는데 소 하나 시킨 기분이랄까,,, 그래서 나중에 대자 하나 더 추가했어요.
기본반찬은 이렇게 나와요. 그리고 처음에 불판에 불을 먼저 켜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주문한 고기가 바로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 나오더라고요...? 불판은 뜨거워지고;;;;; 오리를 새로 잡아서 오시나;;;; 손님이 많아서 바쁘다 보면 깜빡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넓은 홀에 고작 5팀..? 있었는데ㅠㅠ 기다리다 기다리다 직원분 부르니 그제야 고기 가져다주더라고요..^^;; 원래 이때쯤 가져다주는 건지, 늦은 거면 늦은 거다라는 설명도 없더라고요. 늦은 게 아니고 원래 이런가 봐요. 불판은 하태하태~ 15분 후 도착한 고기고기
오리 불고기 대자입니다.
오리고기 지글지글..
양이 생각보다도 더 작아서 당황쓰 ㅎ
얇게 슬라이스 한 오리와 부추, 팽이버섯, 얇은 단호박, 떡이 들어있어요.
왼쪽이 비빔냉면이고, 오른쪽이 물냉면이에요. 비빔냉면에도 육수가 제법 있어서 물적은 물냉면인 줄 알았어요. 육수를 보통 따로 주던데, 여긴 같이 나오더라고요.
다 먹고 나오다 보면 셀프 커피바가 있어요. 커피머신도 있었고, 호박감주도 있었어요.
커피보단 식혜가 더 당겨서 식혜 한 컵 마시면서 가게를 나왔네요!
가격에 비해 만족스럽지는 못했던 식사였네요. ㅠㅠ 오리고기 먹는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갔는데...!!
까지만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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